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내 공연 업계 최초 ‘수어통역’ 상시 제공

허인희 기자 / 2023-08-19 17:42:13
SGI서울보증 후원, 자막해설·수어 안내영상 송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무장애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공연장 최초로 비상 대피 안내를 수어 통역과 자막이 있는 영상으로 상시 제공한다.

예술극장은 지난 2019년부터물리적 접근성 개선을 추진해 왔고, 2020년부터는 민간 예술단체와 협업해 13편의 접근성 공연을 주도적으로 제작한 바 있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국내 공연장 최초로 비상 대피 안내를 수어 통역과 자막 영상으로 제공한다. [사진=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특히 접근성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에는 장애 당사자가 자문위원과 모니터링단, 워크숍 파트너 등이 참여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낮추는 환경을 제공해 오고 있다.

예술극장의 이번 수어 통역 안내 영상 제작에는 핸드스피크의 농인 아티스트 박지영과 현대무용 기반의 미디어 아티스트 림버트(임정은)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예술극장의 4개 공연장에 맞는 비상 대피 안내뿐 아니라 공연과 관계된 부대행사 안내도 함께 제작해 관람객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수어 안내 영상은 지난 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첫 선을 보였고,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자막해설과 수어 안내 영상 송출을 위한 4대의 모니터는 SGI서울보증의 ‘2023 SGI Dream Theater’ 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한편 예술극장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휠체어 이용자의 좌석 선택권 확장을 위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내 휠체어석 5석(상시 2석, 가변형 3석)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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