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 미국 NHTSA 테스트 만점

이길주 / 2023-03-09 16:58:07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현대모비스의 안전부품 분야 신기술들이 해외 제품군 대비 차원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신규 충돌안전 테스트에서 머리 회전 상해 부문 만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에어백 토탈 패키지 모습.[사진=현대모비스]


해당 기술은 차량 충돌 시 머리 회전에 의한 상해를 줄여주는 제품으로 특히 NHTSA가 실제 사고 상황을 반영해 새로 도입 예정인 경사충돌 모드 테스트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우수한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개최한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양산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이나 유사한 컨셉의 타사 제품들은 쿠션 크기와 에어백 형상 만으로 성능을 개선하려는 방식이라 승객의 머리 회전과 부상을 방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신기술 에어백은 머리 회전을 억제하는 돌출부를 채택하고 충돌 후 동승석 승객이 차량의 안쪽으로 쏠리는 시점에 해당 부위 압력을 최대로 높여 머리 상해 저감에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한 요소 기술 다수를 활용, 부품수와 제품

현대모비스의 에어백 선행기술 개발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에어백 부착 위치가 정형화돼 있던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목적기반 모빌리티로 상징되는 자율주행 차량은 탑승자 좌석 배치는 물론 에어백 전개 위치와 방식 역시 한층 다양하다.

이를 겨냥해 현대모비스는 레저, 휴식, 아웃도어 목적의 미래 PBV용으로 구성한 에어백 토탈 패키지도 개발했다. 차량 유리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투사되고 그에 따라 좌석이 회전하는 가변형 실내 형태에 맞춰 차량 내 다양한 틈새 공간에 에어백을 위치시켰다.

대면착좌 에어백이 차량 천정 중앙에서 터져 마주보는 승객의 충돌을 방지한다. 창문과 지붕의 연결부 네 곳에선 커튼 에어백이 이름 그대로 실내 사방을 커버하며 쏟아져 내린다. 좌석 시트 뒷면 좌우에서 작동하는 전방위 에어백은 탐승객의 몸을 감싸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현대모비스는 내연차와 크게 달라지는 전동화 차량 구조에 적합하도록 기존 에어백의 두께에 비해 40%나 얇아진 슬림 에어백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에어백 선행 기술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다각도로 확보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안전 솔루션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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