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럭 파비스 등 화재발생 가능성 결함…1만6099대 리콜

이길주 / 2023-05-11 16:09:31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판매한 트럭 파비스가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지엠,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6개 차종 22만905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리콜 대상 현대자동차. [사진=국토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트럭 파비스 등 2개 차종 1만6099대는 배터리 스위치 설계 오류로 스위치와 스위치 고정 구조물 사이에 이물질이 축적돼 전류가 흐르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 차종 65대는 어린이 좌석안전띠 리트랙터 부품 조립 불량으로 차량이 좌우 12도 이하로 기울어질 경우에도 리트랙터가 잠기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국토부는 우선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파비스 등 2개 차종은 오는 22일부터,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 차종은 11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19만841대(판매이전 포함)는 슬라이딩 도어가 닫히기 직전 신체 일부를 도어 사이에 넣는 등의 특정상황에서 신체 일부가 도어 사이에 끼여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220d 등 8개 차종 2만547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부품의 강건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이물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공급 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EV 등 2개 차종 1467대(판매이전 포함)는 고전압 배터리 결함으로 배터리 완충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이외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DS4 크로스백 1.5 블루HDi FCYHZ 33대는 제조공정 중 앞 범퍼 차체 고정볼트의 체결 누락으로 주행 중 범퍼가 차체로부터 이탈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 제작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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