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아타운’ 성공 사례, 타 지역으로 확대…상월곡 지역 추진위 발족

이필선 기자 / 2023-09-08 11:00:56

최근 부동산 시장이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재건축과 재시공 착공 등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금리인상의 여파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정부가 향후 5년간 전국에 270만가구 공급 대책을 밝혀 민간주도의 정비사업에 활기가 띌 전망이다. 

 

특히 주거난이 극심한 서울의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을 통해 부동산 공급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270만가구 공급 계획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진다.

 

 상월곡지역 모아타운추진위(가칭)

 

서울시내에서 모아타운이 추진되는 대상지는 총 70곳으로 알려졌다.

 

모아타운 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시범사업지 선정을 8월 기준 70개소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년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상월곡 지역 모아타운.

 

이런 가운데 서울의 모아타운 1호인 강북구 번동 시범사업은 지난달 말 관리처분계획과 설계를 확정했고, 최고 35층, 1242가구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6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인근 성북구 석관동 334-69와 261-22일대, 상월곡역 인근 52,569㎡에도 약 1300~1500세대가 들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3개의 구역을 한데 묶어 추진하는 모아타운 사업으로, 지역 내 추진위원회가 설립되는 등 활발히 진행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특히 노후주택율이 70%가 넘는다.

 

상월곡 지역의 모아타운 추진위(가칭)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서 모아타운 성공사례가 잇따르자 타 지역인 경기도 지역에서도 모아타운에 관심이 갖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204 일대가 모아주택 추진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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