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7일 삼관마 첫 관문 ‘KRA컵 마일’ 개최

윤대헌 기자 / 2024-04-04 15:16:16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오는 7일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회 KRA컵 마일’(G2,1600m, 국산 3세 암수, 총 상금 7억원) 대상경주가 제5경주로 열린다.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은 한 해의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로, 총 3번의 경주가 치러진다. 제1관문은 KRA컵 마일(G2,1600m), 제2관문은 코리안더비(G1,1800m), 제3관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2000m)다.

 

시리즈 3개 경주의 총 상금은 24억원으로, 출전마 성별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연령(3세)과 산지(국내산)가 제한돼 일생에 단 한 번의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3개 경주 모두 우승하면 ‘3관마’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 6두와 부경 7두 총 13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5두의 경주마를 우선 살펴봤다.

 

 한강클래스.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한강클래스(부산, 6전 4/1/0,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갈색, 조교사 구민성)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루키(G2,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1억원의 인센티브를 거머쥐면서 최고 국산 2세마로 등극했다. 수득상금은 물론 레이팅이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고, 우승한 경주 모두 압도적인 거리차와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지난 2월 경남신문배(L,1400m)에서는 경주 초반부터 선행에 나섰지만, 종반 ‘원더풀리어’에 목차로 추월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나이스타임.

 

▲ 나이스타임(서울, 6전 5/0/0, 레이팅 62,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문병기)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루키 경주에서 추입 타이밍을 놓쳐 아쉽게 5위에 그쳤지만, 올해 2월 서울 국산 3세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스포츠서울배(L,1400m)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혈통과 기본능력치를 고려할 때 향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원더풀리어.

 

▲ 원더풀리어(부산, 6전 3/1/0, 레이팅 62, 한국 수 3세 밤색, 조교사 토마스)

출전마 가운데 1600m 거리 경주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브리더스컵루키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 열린 경남신문배에서는 결승선 직전에 ‘한강클래스’를 제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눈에 띄게 발전된 걸음과 매 경주 폭풍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우승 기대감을 갖게 한다.

 

 라라케이.

 

▲ 라라케이(서울, 6전 3/0/1, 레이팅 54,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송문길)

지난해 서울 2세마 경주인 농협중앙회장배(L,1200m)에서 강렬하고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여 경주영상이 해외까지 알려지기도 했다. 농협중앙회장배 이후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모습이지만, 이번 경주가 충분히 반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닥터킹덤.

 

▲ 닥터킹덤(부산, 9전 1/4/3, 레이팅 54,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백광열)

꾸준히 순위권에 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경주 결과를 얻었다. 5번의 특별·대상경주에 출전해 2위 3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이번 KRA컵 마일에서는 한 차례 끌어올린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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