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日 괴기소설 <화> 출간…단편 ‘미미모구리’ 선공개

노유정 / 2023-06-13 16:11:18

[하비엔뉴스 = 노유정 기자] 일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오다 마사쿠니 작가의 단편 ‘미미모구리’가 전자책으로 무료 공개됐다.

 

시공사는 지난 12일 오다 마사쿠니의 소설 <화> 출간을 앞두고, 단편 ‘미미모구리’를 전자책으로 선공개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서 내달 12일 출간 예정인 소설 <화>는 이례적으로 출간 전 한국·일본·대만에서 단편 일부를 앞서 공개한 것이다.

 

 시공사에서 오다 마사쿠니의 소설 <화> 출간을 앞두고, 단편 ‘미미모구리’를 전자책으로 선공개했다. [사진=시공사]

 

<화>는 눈···피부·손, 머리카락 등 인간의 몸을 모티프로 한 7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이번에 선공개된 단편 ‘미미모구리’는 타인의 귓속으로 들어가 기억을 읽고 조종하는 기괴한 능력을 다룬 이야기로, 탁월한 상상력과 치밀한 묘사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특히 일본 공포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와 유명 소설가 온다 리쿠의 추천사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출간 전부터 만화 제작이 결정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국내 출간은 오는 11월 예정이지만, 공포 콘텐츠의 수요가 많은 여름시즌에 맞춰 단편 ‘미미모구리’를 먼저 공개한다”며 저작권사인 일본 신초샤와 손잡고 국내 출간 전부터 사전 홍보를 적극 진행하고, 영상화 등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편 ‘미미모구리’는 예스24·알라딘·교보문고·리디에서 무료로 볼 수 있고, 정식 번역본은 오는 11월 시공사의 장르문학 전문 브랜드 ‘검은숲’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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