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CBDC핵심과제 ‘오프라인 결제기능’ 개발

송현섭 / 2022-11-11 12:22:53
인터넷·전력 차단돼도 거래가능 확인…블록체인 적용·디지털자산 구매 등도 ‘급물살’

[하비엔=송현섭 기자]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사업에 참여해 핵심과제인 오프라인 결제기능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1단계 사업에 이어 올해 6월까지 2단계에 걸쳐 CBDC사업을 진행해왔다. 주요 내용은 ▲오프라인 구현 ▲이자 지급과 환수 ▲동결 및 추심 ▲국가간 송금 등 다양한 금융정책 지원기능 확인과 지급서비스 실험 등이다.
 

▲카카오페이가 한국은행 CBCD사업에 참여해 오프라인 결제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인터넷과 전력이 차단된 상황에서 디지털자산의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이들 과제 가운데 2단계 사업에서 오프라인 CBDC 구현과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에 대한 시스템 구축과 블록체인(원장분할방식) 기반 CBDC 적용을 점검했다.

이다운 카카오페이 블록체인TF 팀장은 “카카오페이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축적한 기술과 UX(고객경험) 등을 토대로 한국은행 CBDC사업 과제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행과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우선 오프라인 CBDC 구현에 대한 과제는 인터넷이나 전력까지 차단된 상태에서 디지털화폐의 이동 및 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이나 블루투스 등 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기능을 활용해 CBDC 거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통신장애나 재해 등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 활용이 가능하다.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CBDC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NFT(디지털자산)을 살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로 상이한 블록체인 기반 CBDC와 디지털자산간 안전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의 CBCD사업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계열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유니버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KPMG 등 모두 11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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