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2조달러 할랄시장 공략…중동·아프리카 12개국 진출

윤대헌 기자 / 2023-10-23 10:39:58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진출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SPC는 오는 2033년까지 중동지역 12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고 있는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페어몬트 호텔에서 현지 유력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 행사에서 모하메드 갈라다리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 회장(왼쪽)과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PC]

 

이날 협약식에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모하메드 갈라다리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SPC는 앞서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공장 착공에 이어 이번 MOU를 통해 2조달러 규모의 할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1961년 UAE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는 물론 영국, 호주,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미디어, 자동차, 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 1000여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24년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 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국가 경제사절단으로 중동지역에 방문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할랄 시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긴밀한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했다. 최근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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