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5명 중 4명이 미혼…30년 후 청년 세대 인구 ‘반토막’

박정수 기자 / 2023-11-27 17:45:54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우리나라 청년(19∼34세) 5명 가운데 4명이 미혼이고, 30년 후에는 현재의 절반인 500만명대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변화’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청년 세대 변화. [자료=통계청]

 

지난 2020년 기준 청년 세대 인구는 121만3천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청년 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0년 31.9%(1384만9000명)를 차지해 정점을 찍었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청년 세대 인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는 2050년에는 521만3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기준 청년 세대 가운데 미혼인 사람은 783만7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81.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청년 남자가 86.1%, 여자의 76.8%가 미혼이었다.

 

연령대별로는 평균 혼인 연령대인 30∼34세에서 56.3%가 미혼이었고, 25∼29세에서는 87.4%가 미혼으로 나타났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청년 세대 가운데 1인 가구는 20.1%(193만5000명)였고, 혼자 사는 이유로는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립 생활(23.6%)’ 학업 때문(14.8%) 등순이었다.

 

1인 가구 청년의 거주 형태는 월세(58.2%), 전세(26.6%), 자가(10.5%) 등순이었고,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50.8%), 아파트(20.8%),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14.9%)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청년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5.3%(532만1000명)를 차지했고, 53.8%(549만1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 비중은 62.5%(601만2000명)으로, 여성은 61.1%, 남성은 63.9%가 경제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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