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 20개국 아티스트들의 ‘빛의 향연’

박정수 기자 / 2023-12-29 13:25:17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지난 15일 개막한 가운데, 전 세계 20개국에서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작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도시경관담당관 주최로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미디어 파사드쇼 및 미디어아트 전시다.

 

 지난 15일 개막한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 [사진=서울시]

 

미디어파사드 및 조명연출은 광화문과 경복궁성벽,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 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갤러리, 광화문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시공의 문, 디지털 광화’를 테마로 한 미디어파사드에는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이남 작가의 ‘광화산수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신작으로 ‘일월오봉도’와 ‘십장생도’를 소재로 삼아 서울을 배경으로 도시와 산수가 어우러진 도시산수도를 그려내 광화문에 빛을 입혔다. 

 

또 헝가리 출신 에퍼 디지털의 ‘Elemental Construction. vol.7’은 원색의 기하학적 형태들이 역동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조화를 이루고, 독일 출신 펠릭스 프랭크 작가의 ‘Ethereal Flux’는 우주의 패턴과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진 주파수 432Hz에 맞춰 우주 물질의 일정한 흐름과 변형을 보여준다.

 

이외 프랑스 출신 제레미 우리 작가의 ‘Attraction’은 시대를 초월한 달에 의해 빛나는 현재와 덧없는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했고, 호주 출신 닉 아지디스의 ‘Timeless Light’는 탄생, 죽음, 순환과 같은 변화의 순간들을 찰나의 빛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아뜰리에 광화’(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갤러리)에서는 ‘드랍 더 빛’을 테마로 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화면조정은 ‘Artificial Idol Band’라는 작품으로 딥 페이크를 적극 활용해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로 가상 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신지호 작가가 음악, 가상 캐릭터, 동작 및 동기화를 결합한 비디오 아트 프로젝트 작품 ‘리듬적 차원들’을 선보인다.

 

 주제관 참여 작가의 작품. [사진=서울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에서는 ‘디지털 추상’을 테마로 총 5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우선 진 마이어슨 작가는 ‘일생에 단 한 번’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경계 가장자리에서 자신의 예술을 돌아보고, 인공자연은 자연 속 미시적이고 동시다발적인 얽힘의 관계 맺기를 보여주는 작품 ‘얽힘‘을 공개한다.

 

또 한윤정 작가는 미세 플라스틱의 경각심을 알리는 3D 애니메이션 작품 ‘Plastic Landscape-Reversible World’를, 서효정 작가는 태피스트리 직물의 직조방식을 디지털적으로 재해석한 ‘coded Tapestry:seoul’을, 얄루 작가는 디지털 미디어 몰입형 작품 ‘underwater enchanted’를 각각 선보였다.

 

육조마당에서는 총 31명의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인공과 자연간 경계가 없는 새로운 미래 환경을 소개하는 ‘미러링 네이처’와 기계와 인간간 경계가 없는 새로운 종의 인간들을 소개하는 ‘미러링 휴먼’ 2가지를 테마로 LED 큐브 34대를 이용해 빛조형 작품을 공개한다.

 

광화문광장에서도 작가 2명의 빛 조형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육조마당 서측 주제관에서는 ‘다다의 빛’을 테마로 총 8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또 광화문과 주제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5개 장소에서 동시에 상영되는 시그니처 영상은 아이안 뉴 미디어 아트 랩이 선보인다.

 

한편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오는 1월1일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을 통해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하고, 광화문광장에서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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