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트리플 크라운 2관문 ‘제27회 코리안더비’ 개최

윤대헌 기자 / 2024-05-10 13:21:07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12일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의 2번째 관문인 ‘제27회 코리안더비(G1)’가 제8경주로 펼쳐진다.

 

총 상금 10억원이 걸린 ‘코리안더비’는 앞서 열린 1관문 ‘KRA컵 마일(G2)’보다 200m 늘어난 1800m 거리로, 3세 경주마들이 경합을 벌인다. 한국경마의 ‘트리플 크라운’은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 출전이 가능한 3개의 시리즈 경주로, 3개 경주 모두 우승하면 ‘삼관마’에 등극하게 된다.

 

경주마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삼관마에 오른 역대 경주마는 지난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 단 두 마리 뿐이다. 올해는 현재 1관문에서 우승한 ‘석세스백파’에게만 삼관마의 기회가 주어진 가운데, 주요 출전마 4두를 살펴봤다.

 

 석세스백파.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석세스백파(7전 4/0/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민장기)

트리플 크라운 1관문인 ‘KRA컵 마일’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12번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해 중후반 그룹에서 경주를 이끌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입으로 첫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경주거리를 조금씩 늘려왔던 지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번 1800m 거리 첫 도전에서도 연승기록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강클래스.

 

▲ 한강클래스(7전 4/1/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갈색, 조교사 구민성)

지난 ‘KRA컵 마일’에서 경파맨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지만, 3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2세 때 이미 ‘김해시장배(L)’ ‘브리더스컵 루키(G2)’를 내리 우승하며 ‘남다를 떡잎’을 과시했다. 이후 3세인 올해 ‘경남신문배(L)’에서 2위, ‘KRA컵 마일’은 3위를 차지해 이번 5번째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나이스타임.

 

▲ 나이스타임(7전 5/1/0,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문병기)

지난해 서울에서 데뷔한 경주마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신예 경주마다. 지난해 ‘문화일보배(L)’와 올해 ‘스포츠서울배(L)’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KRA컵 마일’에서도 경주 내내 선두권을 이끌었지만, 막판에 역전당하며 3/4마신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코리안더비’는 안방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렛츠런파크 서울 6전 전승 기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센터.

 

▲ 마이센터(12전 5/2/1, 레이팅 75, 한국 수 3세 갈색, 조교사 정호익)

지난 4월에 열린 ‘CHIA트로피’ 특별경주에 유일한 3세마로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그간 12전5승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지만, 대상경주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경주거리를 조금씩 늘려 1400m와 1600m를 연이어 우승했고, 2016년 ‘코리아컵(IG3)’ 우승과 2017년 코리아컵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경주마 ‘크리솔라이트’의 자마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주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상반기 빅 이벤트인 ‘코리안더비’를 맞아 오는 12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에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대상경주 응원행사와 대북공연 등이 열리고, 마권 구매고객을 추첨해 홍삼스틱과 건강음료 총 800세트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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