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8조9483억원···주당 1100원 배당

윤대헌 기자 / 2024-02-14 16:36:44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조9483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46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중저가 선물세트 등 상품 다양화 전략과 경영 효율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포장재 사업 부문 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것이 동원산업 측의 설명이다.

 

 동원산업.

 

식품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9.5% 증가한 4조3608억원과 1667억원을 기록했다.

 

또 사업 부문은 참치 어획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조902억원을 기록했고, 유통 영업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268억원에 그쳤다.

 

포장재사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감소와 미주 시장으로의 알루미늄 수출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67억원,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2%, 영업이익은 12% 각각 감소한 수치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사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14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1주당 배당금을 1100원으로 확정했고, 지난달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1 규모인 자사주 1046만770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동원F&B도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늘려 주주환원 정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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