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 보은투자 의혹’ 박성빈 전 스파크앤소시에이츠 대표 소환조사

홍세기 기자 / 2024-01-23 15:16:46
KT그룹의 현대차 관계사 지분 ‘고가 매입’ 의혹 수사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KT그룹이 현대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박 전 대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박 전 대표가 설립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KT클라우드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회사 이름을 오픈클라우드랩으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것에 대한 ‘보은 투자’로 KT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박 전 대표에게 KT클라우드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인수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8월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와 KT 본사를 비롯한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난해 11월 서정식 당시 현대오토에버 대표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압수해 조사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오토에버 본사와 클라우드 운영센터, 서울 삼성동 사옥 3곳을 압수수색하고, 서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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