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푸드테크’ 공식 출범…글로벌시장 공략 가속

윤대헌 기자 / 2024-02-14 14:23:42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화푸드테크는 특히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달부터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를 운영하고,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을 지속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1~6월) 중에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이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을 예상해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 왔다. 

 

김동선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좀더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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