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가구, 전체의 35% ‘역대 최대’…소득, 평균의 절반 ‘이하’

박정수 기자 / 2023-12-12 14:20:20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국내 1인가구 비중이 전체의 35%를 차지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이들의 연 소득은 3000만원, 절반 이상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했고, 주택 소유율은 30%에 그쳤다.

 

1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12일 발표했다.

 

 통계로 본 1인가구. [자료=통계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이는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5% 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1인가구 가운데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인 가구는 61.3%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1인가구 가운데 수입이 1억원 이상은 2.0%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고, 월평균 보건 지출은 12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3만1000원)의 55.7% 수준이었다.

 

올해 1인가구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2억949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5억2727만원)의 39.7% 수준이다. 부채의 경우 1.9% 늘어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186만원)의 39.7%에 달했다.

 

주거의 경우 지난 2021년 기준 1인가구의 주거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체 가구에서 40㎡ 이하에 사는 가구 비중은 21.3%였다.

 

지난해 1인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0.9%를 차지해 전체 가구에서 소유 비율(56.2%)보다 25.3%포인트 낮았다.

 

한편 올해 1인가구 가운데 ‘전반적으로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50.0%를 차지했고,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는 비중은 67.8%에 달했다. 또 1인가구의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77.9%)’ 휴식(73.4%)’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3.7%)’ 취미‧자기개발(17.2%) 등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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