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요충족·가격 안정화 ‘LNG 장·단기 도입계약’ 추진

강유식 기자 / 2024-05-02 15:35:54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를 충족하고, 도입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장·단기 도입계약’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가스공사 서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천연가스 도입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도입계약의 기본 방향과 도입조건의 평가방안 등을 논의했다.

 

 가스공사 LNG 도입계약 형태별 비중. [자료=산업통상자원부]

 

LNG 도입계약 가운데 기간계약은 도입기간(장·단기)과 가격조건을 구체적으로 정해 체결하고, 국제 에너지시장의 변동에도 가격과 수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도입물량을 변경할 수 없어 도입 유연성이 낮은 것이 한계인 만큼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약 70~80% 수준을 기간계약으로 체결하고, 나머지는 현물계약으로 조달해 수요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향후 2~3년 이내에는 가스공사의 기존 장기계약 가운데 일부가 종료돼 기간계약의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도입자문위원회에서는 국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가격조건을 최우선하는 방안과 특정 지역의 공급 차질에 따른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도입계약을 구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천연가스 도입계약은 장기간 가스수급과 요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조건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천연가스 국제 시황과 수급 안정성을 고려해 도입계약이 적기에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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