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그룹 경동이앤에스, 울산 가스배관 공사 현장서 30대 노동자 사망

홍세기 기자 / 2024-01-17 14:08:51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경동그룹의 경동이앤에스에서 하청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SK가스가 발주한 배관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30분께 경동이앤에스가 공사 중인 울산 남구 소재 KET 가스배관 설치 작업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A씨(38)가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사진=연합뉴스]

 

사고 당시 A씨는 배관에 끼인 피그볼을 제거하기 위해 작업하던 중 배관 플랜지(파이프 연결 장치)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은 SK가스가 발주한 ‘울산지중배관 2단계 2공구’로, 가스 배관 설치가 완료된 후 가스 공급 시운전을 하기 직전에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지난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사고 발생을 인지한 후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 중지를 명령했고,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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