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찬 서울시의원, “안전 위해 신안산선 석수역 출구 추가 설치” 지적

문기환 / 2022-12-05 13:07:13

[하비엔=문기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 2)은 지난 1일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2022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신안산선의 석수역 출구 추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의원은 “신안산선 건설에 지방비 부담예산 677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서울시가 나서서 출구 추가 건설 문제를 책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예산결산특위 질의 중인 최기찬 의원.


서울시는 현재 신안산선 건설 사업의 경우 국토부 소관이라며, 석수역 출구 추가 설치를 위해서는 경제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입장이다.

이에 최 의원은 “실제 신안산선 건설에 있어 막대한 서울시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을 강조하고 정부 주무부처에 대한 건의 및 예산확보를 추진하는 등 좀더 적극적 시 행정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안산선은 안산-여의도-서울역을 잇는 노선으로, 1단계(안산-광명-여의도 구간 30.9㎞, 송산-시흥시청-광명역 구간 14.0) 공사가 오는 2024년 끝날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공사비 절감을 위해 공법을 변경하면서 당초 51개 출구가 32개로 축소돼 석수역에는 단 1개의 출입구만 계획돼 공사가 추진 중이다.


최 의원은 “지하 56~7m 깊이에 건설될 신안산선 석수역에는 출구가 한 곳 뿐이다”라며 “지하 화재 발생이나 자연재해, 테러 등이 발생할 시 많은 인원이 한 개의 출구로 몰리게 돼 탈출이 불가능함은 물론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한 개의 출구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은 물론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국토부와 협의해 답을 얻어내야 할 것이다”라며 “경제성보다 중요한 것이 시민의 안전과 생명으로, 서울시의 방임 하에 공사가 강행되면 서울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금천구청에서 출구 추가 설치에 대한 타당성 확보 후 서울시로 건의 시, 넥스트레인(신안산선 사업시행자)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금천구 지역주민 100여명은 시청 앞에서 ‘석수역 출구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갖고, 오신환 정무부시장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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