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블루날루와 파트너십 강화…세포배양 해산물 상용화 속도

윤대헌 기자 / 2023-10-05 11:11:37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풀무원은 어류 세포를 배양해 해산물을 생산하는 혁신식품기업 블루날루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풀무원은 앞서 지난 2019년 8월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 신제품의 국내 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

 

 양 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블루날루는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를 통해 배양한 후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블루날루는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종의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세포배양 해산물 소비자 선호도 및 관련 시장 트렌드에 대한 연구 ▲세포배양 해산물의 판매를 위한 승인 및 인증 관련 규제 대응 ▲한국 내 세포배양 해산물 출시, 판매, 유통망 관리에 관한 전략 개발의 3개 영역에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세포배양 해산물은 전 세계적인 해산물 공급 부족과 수산 및 양식으로 인한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푸드테크 신기술이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 사업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제품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해산물 소비는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오는 2030년에는 해산물 공급량이 수요량에 비해 약 2800만톤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기후 온난화,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전 세계 해산물 공급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세포배양 해산물은 해산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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