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투게더’, 장애인 표준 사업장 최초 美 친환경 ‘LEED’ 인증 획득

윤대헌 기자 / 2023-11-30 09:05:58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풀무원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풀무원투게더’가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에 설립된 풀무원투게더는 국내 장애인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LEED 인증을 취득했고, 앞서 지난 9월에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 10월에는 BF 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각각 획득했다.

 

 풀무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풀무원투게더’ 전경. [사진=풀무원]

LEED의 골드 등급은 LEED 신축건물 인증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4에서 플래티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LEED는 지난 1998년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 의해 처음 도입돼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풀무원은 지난 2020년 풀무원기술원이 국내 식품연구소 최초로 LEED V4 골드등급을 받은 바 있다.

 

풀무원은 장애인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투게더공장 모든 영역에 LEED 인증을 위한 설계를 반영했다. 

 

우선 청정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장비를 사용해 전기 소비를 줄이고, 실내에 채광량 및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자동 조도 조절·소등되는 스마트조명 도입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또 건물 전체 전기 사용량의 10%를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고, 고효율의 냉난방 및 환기장비를 활용해 LEED 기준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8% 이상 절감했다. 이외 LEED 기준 대비 물 사용량 41% 절감, 재활용함유량이 높은 건설자재를 사용하는 등 자원 절약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은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투게더 공장 모든 영역에 LEED인증, BF인증을 위한 설계를 반영했다”며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장애인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투게더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0% 출자해 지난 7월 문을 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이곳에는 현재 39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 중으로, 지난 6월 1차 채용한 장애인 22명(중증 20명)은 맞춤훈련과 수습기간을 통해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 지난 10월 2차로 채용된 중증장애인 17명은 지원고용 훈련을 수료하고 입사해 수습 근무 중이다. 풀무원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출퇴근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있고, 풀무원푸드앤컬처와 동일한 복지 후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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