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어사와 조이' 이상희 "서로 힘이 되어주었던 시간들"

노이슬 / 2021-12-27 11:26:17
- tvN '어사와 조이' 종영 D-1...이상희가 전하는 종영 소감
-이상희,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그려낸 광순… 명불허전 연기 내공 입증

[하비엔=노이슬 기자] ‘어사와 조이’ 이상희가 감사함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 남성우, 정여진/ 극본 이재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몽작소)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쑈. 최종회까지 단 두 회만을 앞둔 가운데, 드라마에 따스한 힘을 불어넣어 준 이상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어사와 조이' 이상희,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그려낸 광순… 명불허전 연기 내공 입증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이상희는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올해의 세 계절을 함께했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생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가 무사하고 건강하게 완주한 기쁨이 크다”며, “’어사와 조이’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건강하게 연말 잘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시청자들을 향해 여운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어사와 조이’에서 이상희는 광순 역으로 분해 차원이 다른 연기 결로 한계 없는 배우의 연기 내공을 재차 입증해냈다. 여성으로서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었던 억압된 시대임에도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모습을 명불허전 연기로 그려내며 브라운관 너머에 용기를 전한 것. 조이(김혜윤 분)-비령(채원빈 분)과 함께 소외에 당당히 맞서 새로운 삶의 과정을 개척해나가는 광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매 장면을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오롯이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 속 이상희의 호소력 짙은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광순에게는 청나라라는 낯선 땅에 끌려가 착취를 당하다 조선으로 돌아왔다는 과거사가 있다. ‘속환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시대적 낙인이 찍혔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광순을 처절하게 그려낸 이상희의 밀도 높은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 아래는 배우 이상희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어사와 조이’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A.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2021년의 세 계절을 함께했다. 좋은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고, 모든 배우진과 제작진이 무사하고 건강하게 완주한 기쁨이 크다.”


Q. 광순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둔 부분이나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A.
“조이-비령-광순이라는 세 인물 속에서 잘 조화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이 두드러지도록 신경을 썼다. 때론 친구 같은, 때론 언니 같은 면모들이 보였으면 했다. 그리고 이언-육칠-구팔과의 하모니도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했다.”

Q. 광순이라는 인물이 가진 전사가 무겁게 느껴진다. 캐릭터를 빚을 때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
A.
“광순의 전사는 내가 몰랐던 부분도 있어서 대본이 나오면 함께 광순을 알아가는 입장이었다. 무겁게 느껴지기보다는 잘 표현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Q. ‘어사와 조이’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어사단, 태서, 말종이 다 함께 있었던 첫 어사 출두의 날이 인상적이었다. 큰 신이라 어렵기도 했지만 서로 힘이 되어주었던 시간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Q. 배우 옥택연, 김혜윤, 민진웅, 박강섭, 채원빈 등 ‘어사와 조이’를 함께한 배우들과의 돈독한 호흡이 돋보였다.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A. “정말 즐거웠다. 누군가가 지치면 다른 누군가가 달려와 안아주면서 기운을 북돋아 주기도 했는데, 덕분에 많이 웃고 많이 의지했다. 이 배우들을 통해 긍정의 힘을 배웠다.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분명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더라. 배우들에게 참 고맙다.”


Q. ‘어사와 조이’는 이상희라는 배우의 첫 사극 필모그래피다. 앞으로 더욱더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A.
“악역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다만 ‘어사와 조이’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됐을 때 첫 사극이라는 부담감에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는데, 앞으로 시도하게 될 새로운 배역에는 좀 더 긍정적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임해보려 한다.”

Q. 끝으로 ‘어사와 조이’를 애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끝까지 이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때론 기쁘게, 때론 안타깝게, 때론 분노하며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함께 손을 맞잡은 기분입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건강하게 연말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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