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씨브레인, 치매환자에 치명적인 ‘우울증’ 치료법 공개

박정수 기자 / 2023-08-28 18:16:44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최근 치매 초기 환자 사이에서 우울증이 많이 발견돼 치매와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치매환자의 50% 전후로 관찰될 정도로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우울증은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이를 방치하면 환자 본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일상생활에 있어 수행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적 공격성이 증가해 간병마저 힘들게 된다.

 

 헬씨브레인 유튜브 채널에서 치매환자의 ‘우울증’ 치료법에 대해 공개했다. [사진=헬씨브레인]

 

그렇다면 치매환자는 어떻게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 치매환자는 우울증 의심 단계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치매환자는 자기 증상에 대해 일관되게 보기 어렵고, 자신의 정서증상을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우울증을 진단하기 어렵다.

 

이에 미국 국립정신보건원에서는 치매환자에게 ▲우울감 ▲사회적 접촉 혹은 일상생활로부터의 긍정반응 감소 ▲체중 또는 식욕의 변화 ▲수면의 변화 ▲정신운동항진 또는 지체 ▲피로감과 활력 소실 ▲무가치감과 죄책감 ▲집중력 감퇴 ▲죽음에 대한 생각 ▲이자극성 가운데 3가지 이상의 증상을 2주 이상 보이는 경우 우울증으로 잠정 진단하고 있다.

 

치매환자의 우울증 치료는 크게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우선 비약물치료는 치매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치료 방법으로, 행동치료와 인지기능 치료가 있다. 특히 환자의 우울증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보호자도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인지치료는 항우울제 만큼 치료효과가 높고 항우울제보다 효과적으로 재발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 설트랄린과 미르타자핀 처방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1년 발표된 무작위 배정대조군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를 투약했을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치매환자에게 동반된 우울증이 일반적인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양호함을 시사한다.

 

항우울제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약물은 기전이 불명확하지만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삼환계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간병인 역시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치매 간병을 지속할 경우 우울감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다는 것이다. 특히 중증도 치매환자나 신경행동증상이 동반된 치매환자를 간병하는 경우 우울증 발생 확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간병인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의 가족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돌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가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교육을 받을 경우 치매에 대한 간병부담이 줄어들어 보호자의 우울감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편 치매환자에 동반된 우울증의 진단과 치료종류 및 방법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헬씨브레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씨브레인은 인지저하를 최소화하고, 치매예방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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