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LPDDR 기반 새 메모리 모듈 LPCAMM 개발

박정수 기자 / 2023-09-26 16:00:24
PC·노트북 시장에 새 패러다임 제시…성능 50%↑ 전력효율 70%↑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7.5Gbps(초당 기가비트) LPCAMM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저소비전력 LPDDR D램을 기반으로 한 새 메모리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되고,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쉬워 차세대 PC·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7.5Gbps(초당 기가비트) LPCAMM. [사진=삼성전자]

 

LPCAMM은 기존 모듈인 So-DIMM과 비교해 성능이나 저전력, 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PC나 노트북에는 LPDDR 패키지 제품을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한 온보드 방식 또는 DDR 기반 모듈 형태의 So-DIMM이 사용되고 있다. 온보드 방식은 소형화·저전력 등의 장점이 있지만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돼 교체가 어렵고, So-DIMM은 모듈 형태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전송 속도와 공간 효율화 등에서 물리적 한계가 있다.

 

반면 LPCAMM은 LPDDR을 모듈에 탑재해 고성능·저전력을 구현하면서 탈부착이 가능해 사용자 측면에서 교체나 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이 향상되는 셈이다.

 

실제로 LPCAMM은 So-DIMM 대비 탑재 면적을 최대 60% 이상 줄일 수 있고,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됐다.

 

LPCAMM은 특히 작고 얇은 폼팩터에 강력한 성능을 담은 제품으로, 초슬림 노트북 D램 시장의 수요 충족은 물론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데이터센터 등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 저전력, 제조 융통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LPCAMM은 PC와 노트북, 데이터센터 등으로 점차 응용처가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텔 플랫폼에서 7.5Gbps LPCAMM 동작 검증을 마쳤고, 내년 상용화를 위해 연내 인텔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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