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 회고록 <최초는 두렵지 않다> 출간

윤대헌 기자 / 2023-12-13 13:17:26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지난해 별세한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회고록 <최초는 두렵지 않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구 회장의 삼녀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다. 

 

구 부회장은 서문을 통해 “아버지의 기록을 찾고 정리하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고, 이제야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그간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분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회고록 <최초는 두렵지 않다>. [사진=아워홈]

 

신간 <최초는 두렵지 않다>는 삼성과 LG에서 30년간 CEO로서 기업을 이끈 후 70세에 아워홈을 설립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기까지 구자학 회장의 주요 업적을 담았다. 

 

생전에 구 회장은 “남이 하지 않는 것, 못 하는 것에 집중하는 일이 남을 앞서는 지름길이다”라는 주문을 자신과 조직에게 되뇌고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럭키(현 LG화학) 사장이던 지난 1981년, 당시에는 없던 잇몸질환 예방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고, 1983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PBT를 만들어 한국 화학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또 198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고, 1989년 금성일렉트론(현 LG반도체)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 이후 지난 2000년 아워홈을 창립해 업계 최초로 ‘센트럴 키친’ 설립으로 한식 양념 산업을 개척했고, 2010년 중국에서 단체 급식사업을 시작하며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구 회장은 특히 “먹거리를 만드는 아워홈의 일은 사람의 삶과 가장 가까이 있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집밥의 맛, 맛집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고 ‘맛의 표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대한민국 역사의 산 증인인 구자학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다”며 “직원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격의없이 소통했던 고인을 추억하고 기록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초는 두렵지 않다>는 교보문고, YES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하고, 아워홈은 향후 전국 공공 도서관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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