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카드 게임은 비디오 게임처럼 거대한 스케일이나 화면 속의 화려한 기술적 그래픽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일부 카드 애호가에게 인기를 얻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인 장치가 부족하거나 갑자기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필요할 때 매우 유용하다.
게다가 보드 게임처럼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도 않다. 단 두 명만 모여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경쟁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 이와 관련 인기 있는 2인용 카드 게임을 소개한다.
재미 그 자체로 즐겨라
플럭스5.0(Fluxx 5.0)
때로는 아무런 규칙이나 룰 없이 있는 그대로 재미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복잡한 룰도 지켜야 하는 규칙도 없는 카드 게임을 하고 싶다면, 플럭스5.0을 추천한다. 매체 스크린 랜트 역시 이 게임의 매력이 규칙이 없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는데, 새 카드가 꺼내질 때마다 각각의 룰이 변경되기 때문. 두 플레이어의 승리 조건도 그때 그때 뒤섞이기 마련이다. 즉, 서로의 결과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
예측할 수 없는 성격 때문에, 플럭스5.0은 기존 카드 게임의 일반적인 형식을 모두 파괴한다. 가령 한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앞서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규칙으로 패배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플럭스5.0은 가장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있다.
언스테이블 유니콘스(Unstable Unicorns)
불확실성에 대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또 다른 게임은 언스테이블 유니콘스다. 이 게임 역시 통제되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카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카드 게임 유형이 될 수 있다. 확실한 공통의 목표가 있다면, 바로 플레이어가 7마리의 유니콘 군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 효율적으로 상황에 맞는 카드를 활용하면 된다.
이 게임은 특히 킥스타터에서 자금을 조달해 제작됐다. 게임에 대해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해 설명과 메카니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명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사용할 카드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것 외에 별다른 차이점은 없다.
카드 마니아라면
코드네임:듀엣(Codenames:Duet)
카지노처럼 카드 게임을 할 때 전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블러핑과 통큰 배팅, 그리고 짜릿한 스릴감을 유사하게나마 느끼고 싶다면 코드네임:듀엣을 통해 충분히 리허설 준비를 해도 좋다. 또한 동일한 이름의 보드 게임으로도 출시됐을 만큼 흥행적인 요소가 강하다. 또한 일대일 게임으로도 적합해 두 명이서 즐길 수 있는 제대로 된 카드 게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게임은 각 플레이어들이 상대에게 한 단어짜리 단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25명으로 구성된 비밀 요원팀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암살자가 지목되면 게임은 종료되며 코드네임이 모두 추리되면 승리한다.
전통적인 카드 게임 애호가라면
이디어트(Idiot)
말 그대로 카드 게임 이름이 이디어트, 즉 멍청이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게임은 모두 52장의 카드 외에 딜러용의 추가 카드가 필요하다. 딜러를 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면 플레이어들이 번갈아가면서 카드를 처리할 수 있다. 딜러는 총 9세트의 카드를 처리해야 한다.
플레이어들은 앞면이 바닥으로 향한 3장의 카드와 앞면이 보이도록 한 3장의 카드, 그리고 손에 쥐어지는 3장의 카드를 받는다. 그리고 덱에 있는 카드 중 가장 낮은 카드를 내려놓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손에 쥔 카드와 앞면이 보이는 카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바꿀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그리고 카드를 내려놓으면, 딜러 반대쪽에 있는 사람은 가장 낮은 카드를 가져가야 한다. 그 다음 플레이어는 이전 플레이어가 내려놓은 카드보다 높은 카드를 내려놓아야 한다. 게임 내내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서 가능한 많은 카드를 내려놓는 사람이 승리한다. 그러나 내려놓을 카드가 없다면 전체 카드를 모두 가져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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