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보잭 홀스맨'의 마지막 시즌이 논란에 휩싸였다.
'보잭 홀스맨'의 시즌 6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엔딩인지 아니면 넷플릭스가 쇼를 취소한 것인지 팬들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보잭 홀스맨'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우울증과 휴머니즘을 다룬 작품이다. 우울증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이 쇼의 인기도 상승했다.
이 작품은 시청자들을 우롱하거나 정신 질환인 우울증을 희화화, 혹은 로맨틱한 대상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울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울증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자세히 보여줬다. 또 할리우드의 유명 연예인들이 직면한 약물 남용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014년에 처음 방영된 이 성인 대상 애니메이션 쇼는 주인공인 보잭 홀스맨의 여정을 그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왜 넷플릭스는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시즌 6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발표했을까?
캔슬된 것일까?
팬들은 '보잭 홀스맨'이 시즌 6으로 끝나는 것이 과연 넷플릭스와 쇼의 제작자인 라파엘 밥-왁스버그에게 올바른 결정인지 생각해볼 것을 촉구했다.
일부 팬들은 재미있고 인기가 많은 쇼는 시즌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쇼가 캔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넷플릭스가 의도적으로 쇼를 취소했다는 소문을 촉발한 것은 바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등장 인물인 토드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론 폴이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온라인 매체인 컨시퀀시 오브 사운드에 따르면 폴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넷플릭스가 이 시리즈의 막을 내릴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 결국 마지막 시즌이 방영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 시즌 방영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져 있던 팬들은 이 글을 보고 넷플릭스가 쇼를 캔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팬들의 예측은 아직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디지털 스파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 작품의 작가들과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이 함께 만난 일이 있었다.
당시 애니메이션 제작팀과 배우들은 일부 인재를 다른 인재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진의 시스템이 계층적이라고 주장하며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단지 추측일 뿐이며, 이 문제에 관해 어떤 당사자들도 공식적으로 입을 연 적이 없다.
자연스러운 엔딩일까?
일부 팬들은 쇼가 끝날 때가 됐으니 자연스럽게 끝을 맺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쇼가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디지털위클리에 따르면 '보잭 홀스맨'이 끝나는 것은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실제로 '보잭 홀스맨'은 넷플릭스의 대부분의 오리지널 쇼 중 상당히 오래 진행된 편이다.
넷플릭스가 더 많은 시즌을 이끌어가고 쇼의 구조를 늘린다는 것은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뜻이다. 넷플릭스는 초기 생산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그 이후 30%의 추기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추가 비용이 더해진다. 오리지널 쇼가 3개의 시즌 이상 지속되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많은 넷플릭스 쇼가 시즌 2 혹은 시즌 3 이내에 종영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일은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추측 중 하나가 진실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넷플릭스가 여태까지 보인 전적이 있어 팬들은 캔슬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한편, 넷플릭스는 평점을 공개하지 않고 팬덤의 크기가 매우 큰 쇼도 갑작스레 캔슬하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지금 많은 팬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 쇼의 마지막 시즌이 공개되는 2019년 10월 25일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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