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용석우·김원경 사장 승진

박정수 기자 / 2023-11-27 17:22:34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이번 인사에서 용석우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부사장)과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TV 개발 전문가인 용석우 사장은 개발팀장과 부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TV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용 사장은 특히 삼성전자의 첫 1970년생 사장이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장을 맡아 온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지난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역임했다.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종전처럼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 사장에게 넘긴다.

 

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와 함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고, 전영현(63)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단장을 맡는다.

 

미래사업기획단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 발굴을 담당하고,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 부서가 될 예정이다. 미래사업기획단은 특히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신사업추진단과 유사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6년9개월 만에 삼성전자로 복귀하게 됐다. LG반도체 출신인 전 부회장은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등 자리를 지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조만간 확정 발표하고, 내달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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