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후보자 대표이사 선임 ‘코앞’…국민연금 ‘찬성’ 결정

박정수 기자 / 2023-08-25 17:19:13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의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최근 김 후보자 선임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5일 제11차 위원회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 [사진=KT]

 

위원회는 이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의 건과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총 4개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구현모 전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자 ‘반대’ 입장을 표명, 구 전 대표가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이후 최근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김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고, 국민연금 역시 찬성에 힘을 보탠 만큼 김 후보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은 현재 찬성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찬성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같은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6월 말 현재 7.79%(현대차 4.69%, 현대모비스 3.10%)의 KT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KT는 오는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 대표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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