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3조4516억원…이자 이익 ↓·수수료 이익 ↑

박정수 기자 / 2024-01-31 16:29:57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45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3조5706억원)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이자 이익은 감소한 반면 수수료 수익은 늘어났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 이익은 8조9532억원으로, 전년(9조60억원)보다 0.6% 감소했다.

 

 하나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76%와 1.52%로, 2022년 4분기(1.96%·1.74%)와 비교해 각 0.20%포인트, 0.2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수수료 이익은 전년(1조7046억원)보다 5.4% 증가한 1조7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전년(1조1539억원)보다 65.3%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는 운용리스와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가 개선됐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충당금은 3709억원 규모로,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1조2149억원)보다 41.1% 증가한 1조7148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4766억원(전년 대비 12.3% ↑),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이고, 하나증권은 27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 말(0.34%)보다 0.15%p 높아졌고, 연체율은 전년 말(0.30%)보다 0.15%p 상승한 0.45%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주가의 적정 가치 확보와 저평가 해소,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