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뷰티업계에 부는 ‘당일배송’ 바람

신혜정 기자 / 2021-03-25 16:16:45
▲ 글로벌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는 셀프네일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은 데싱디바 당일배송 패키지.

 

[하비엔=신혜정 기자] 뷰티업계에 ‘당일배송’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을 이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뷰티업계도 배송 경쟁에 뛰어든 것.

뷰티업계는 최근 익일 배송을 넘어 당일배송, 한 시간 내 배송 등을 속속 도입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배송 상품도 립스틱, 클렌징 오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화장품부터 손 끝에 화사함을 연출할 수 있는 최신상 네일 제품까지 한층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길어지는 집콕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 줄 뷰티업계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소개한다.

데싱디바, 네일 업계 최초 당일배송 시행…서비스 전국 확대 논의 중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하고 있는 홈 뷰티족을 사로잡고자 셀프네일 업계 최초로 지난해 11월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네일업계에서 신상 네일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데싱디바의 당일배송 서비스는 도입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간편한 부착 방법과 다양한 쉐입 보유로 ‘1초 연장 네일’로 불리는 네일팁 형태의 매직프레스부터 ‘초밀착 아트 스트립’인 글로스까지, 공식몰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을 당일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것. 특히 이번 달에는 최근 출시된 다양한 파스텔 컬러를 구현해 낸 봄 시즌 제품 ‘글로우업(Glow up)’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데싱디바의 당일배송 서비스는 공식몰 사이트를 통해 밤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2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서울 및 경기 지역이며 향후 지역을 전국권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배송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심 물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두발히어로’에서 맡았다.

 

데싱디바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들이 트렌디한 네일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자 네일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위한 뷰티 업계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데싱디바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 한정된 서비스를 추후 전국권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 배민 B마트·나우픽과 협업해 실시간 화장품 배송


화장품 로드숍 토니모리는 배달의민족 ‘B마트’와 ’나우픽’을 통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6월 말 배달의민족 앱 내 실시간 배송 서비스인 ‘B마트’에 입점해 ‘더촉촉 그린티 더순한 안개미스트’, ‘허그미 보송 파우더스틱’ 등 토니모리의 베스트셀러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했던 품목에 대해 빠른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는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지난해 7월 초부터는 즉시배송 모바일 마켓 ‘나우픽’과 손잡고 토니모리 제품을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서 등의 일부 지역에서 주문 후 30분 내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따움, 온라인·모바일앱 기반 당일배송 서비스 ‘오늘 도착’ 시행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아리따움은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 도착(낮에 도착, 밤에 도착)’을 시행하고 있다. 

 

오늘 도착은 물류센터가 아닌 주소지 인근 아리따움 매장을 통해 배송돼 빠른 시간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송은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하루에 두 번 나눠 진행된다.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는 경우는 ‘낮에 도착’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고, 오후 6시 30분 이전 주문 시에는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 ‘밤에 도착’으로 받아볼 수 있다. 물품 배송은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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