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정 금융 추진위’ 설치…금융사 ‘불공정 거래’ 근절

박정수 기자 / 2023-12-05 15:53:31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거래 불공정’ 근절을 위해 ‘공정 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소비자 권익보다 회사 이익 추구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며 “금융회사와 소비자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좀더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은 우선 금리·수수료 산정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비용을 전가하거나, 합리적 근거 없이 소비자를 차별하는 행위에 대해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 금융 플랫폼 업체들이 우월적 지위를 기반으로 수수료를 차별하거나 거래 조건을 강요하는 등 불공정거래가 있는 지도 적극 살펴볼 계획이다.

 

이외 회사 편의에 우선한 보험금 부지급 결정과 부당한 채권추심 등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저해하거나 소비자 권익보다 계열사·대주주 이익을 우선하는 영업 관행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정 금융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이 맡고, 금융소비자보호처 소속 부원장보 및 안건별 감독·검사 소관 부원장보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외부 위원으로는 이병준 교수(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와 박종훈 KBS 기자를 각각 위촉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과제 발굴·개선방안 마련 및 실행·사후 관리’ 3단계 절차를 진행하고, 이달 중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운영 방향 및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금리·수수료 등 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은 내년 1월 중 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표한다.

[ⓒ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