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네이버·카카오 ‘제평위 중단’ 6개월, 새 제평위 구성해야”

김혜연 기자 / 2023-12-15 15:28:07

[하비엔뉴스 = 김혜연 기자] 국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Daum)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임시중단된 지 6개월이 경과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이 “새로운 제평위 출범을 통해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공정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중 의원은 “현 콘텐츠제휴(CP) 생태계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하게 조성돼 있다”며 “이는 내년 총선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제평위의 기존 운영기준과 정치편향에 문제가 있고, 새로운 기준과 체계가 필요하다”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관성 없이 언론사를 분류한 사례를 보면 특정성향의 언론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서울시의 행정제재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사가 CP 지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박 의원은 ‘뉴스타파’ 등 특정 매체를 언급하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특혜를 줘 국민과 대립하는 ‘좌편향 포털’로 전락했다”며 “댓글 조작 사건, 특정 정치인의 영입, 지자체 허가 관련 특혜 등의 사건이 포털의 좌편향성을 증명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네이버와 카카오가 알고리즘 조작을 통해 언론사 순위를 부당하게 조정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의 댓글 AI 알고리즘에서 특정 정치적 표현만 삭제하는 행위도 좌편향성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포털이 친야 세력과의 관계를 고려하기보다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어야 한다”며 “총선 이전에 공정성, 객관성, 균형성을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제평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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