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직업안전보건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건설현장’ 사망사고 건설업체에 2억원 벌금

홍세기 기자 / 2023-11-08 14:48:04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 현장에 투입된 도급업체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지난 4월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추락사한 데 따른 조치이다.

 

8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OSHA)은 7일(현지시간) 현대 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월29일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해, 도급업체인 루이지애나 소재 철강업체 이스턴컨스트럭터스(Eastern Constructors Inc.)를 고의적인 위반 1건, 심각한 위반 1건으로 중과벌금 16만724달러를 부과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 현장 전경 [사진=HMGMA]

 

OSHA는 사고 당시 빅토르 하비에르 카이자 감보아(Victor Javier Cajija Gamboa)가 추락 방지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철제 I빔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안전줄이 끊어져 사망한 것으로 조사했다. 

 

이에 OSHA는 이스턴 컨스트럭터스의 안전 조치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회사의 중대 위반자 단속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한편,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현지 건설 도급업체가 공장 건설에 투입한 노동자는 약 2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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