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청년친화 서비스’ 집중 육성한다

강유식 기자 / 2024-03-13 15:18:25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정부가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많이 소비하는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의 삶의 질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웹툰 잡 페스타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방안은 업종선정과 과제발굴 단계에서 기획재정부 청년보좌역·2030 자문단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웹툰·웹소설·크리에이터 미디어 등 웹 콘텐츠 창작과 웨딩·뷰티 서비스를 대상 업종으로 선정하고, 20개의 청년 제안과제를 반영했다.

 

웹 콘텐츠 창작은 디지털에 친숙한 청년세대의 종사율과 이용률이 높은 유망 업종으로 창작자 보호·육성 및 건전한 소비생태계 조성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웹툰 표준계약서에 계약서 최초 확인시부터 최소 15일 검토기간 보장, 구체적 수익 배분 등 공정 계약 조항을 추가하고, 웹소설·크리에이터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규 보급한다.

 

또 온라인 악성댓글의 유형, 제재방식 등 악성댓글 제재 가이드라인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에이전시 등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 웹소설 창작자도 해외 컨퍼런스·마켓 참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웨딩·뷰티 서비스는 청년세대 창업과 소비 비중이 높은 분야로 정부는 창업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만족도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분기부터 피부·네일미용업에 지역·규모와 관계없이 간이과세를 적용하고, 온라인 창업 교육과 창업환경 종합 분석 서비스도 신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결혼 품목·서비스 가격 현황을 제공하고, 대상항목, 표시방식, 시행시기 등 결혼 서비스 가격표시 의무화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결혼준비대행 서비스 표준약관과 결혼 서비스 소비자 피해예방 가이드라인도 보급하고, 청년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맞춤형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국립미술관·박물관 등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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