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재출범…‘비의료인과 공조, 체계 구축’ 목표

박정수 기자 / 2023-09-14 14:41:11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는 오는 10~11월 사이 재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반영구화장이나 문신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현행법상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이를 일반인에게 시술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돼 처벌받게 된다.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그럼에도 반영구화장이나 문신을 직업으로 삼는 국내 비의료인 수는 35만명에 달한다. 이는 수요에 비해 낮은 수가로 반영구화장술이나 문신을 시술하는 의료인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전국 반영구화장을 시행하는 의사들이 소속된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는 당초 지난 2000년대 초반 출범했다. 당시 협회는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 근절과 반영구화장술을 시술하는 의료인 양성, 반영구화장술이 의료행위임에 대한 홍보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재출범은 반영구화장과 문신 시술을 의사 주도 하에 비의료인과 공조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의사는 물론 비의료인을 회원으로 등록시켜 감염과 위생에 대한 교육과 심층적인 시험 등을 시행하고,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관련 시설에 인증서를 배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협회가 재출범할 것으로 알려지자 각계에서는 발기인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기인 참여를 신청한 기관이나 개인은 김상원 Mk그룹 대표와 조승복 조승복의원 원장, 안지현 유안비만항노화센터 원장, 홍정근 메트로피부성형외과 원장, 김성하 조앤아카데미 대표, 심우진 선진회계법인 대표 등이다.   

 

김상원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회장은 “과거의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개성 등을 이유로 문신을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반영구화장술과 문신술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은 물론 일반인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의료인과 비의료인이 공조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협회가 재출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협회는 의료인과 비의료인 모두 회원으로 등록시켜 체계적인 교육과 인증을 통해 그간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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