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치테마주’ 특별단속…불공정거래 집중 감시

강유식 기자 / 2024-01-31 15:23:52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금융당국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투자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치테마주와 시장지수 주가등락률 비교. [자료=금융감독원]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 이상 급등이 발생하고, 정치인의 학연·지연 등 단순 인적관계에 기반하거나 합리적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위험성이 높다.

 

정치테마주지수의 일별 주가등락률은 지난해 10월4일부터 이달 23일 사이 최저 -9.81%에서 최고 10.61%로 시장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별 등락률은 각각 –2.71~5.66%, -3.50%~7.34%다.

 

특히 지난해 10월 초 대비 최고 53.80%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현재 과열 양상이 뚜렷한 상황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선거일 전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가 하락시기와 변동 폭 등의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치테마주에 대해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있고,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 시 즉각 조사에 착수해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할 것이다”라며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한 허위사실의 생산·유포 및 선행매매, 시세조종 행위 등을 집중감시·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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