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와이파이 7 도입’ 제도개선 추진

강유식 기자 / 2024-04-16 15:18:40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와이파이 7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과기부는 또 와이파이 6E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6㎓ 대역의 고정·이동 방송중계용 무선국 주파수 재배치를 완료했다.

 

 6㎓ 대역 방송중계용 주파수 재배치 전후 비교.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부는 앞서 지난 2020년 6㎓ 대역 1200㎒ 폭(5925-7125㎒)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비면허 용도로 공급함으로써 와이파이 6E 상용화를 지원했고, 2021년 이후 국내에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은 와이파이 6E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와이파이 6E 활용을 위해 공급이 필요한 6㎓ 대역은 기존에는 고정·이동 방송중계용으로 사용됨에 따라 혼·간섭 방지를 위해 이를 재배치할 필요가 있고, 재배치를 위한 방송국 손실보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과기부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방송사와 협력해 고정·이동 방송중계 주파수 재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고, 올해 3월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84국의 이동 및 고정 방송중계용 무선국의 주파수를 회수·재배치했다.

 

또 현장실사를 통해 이행여부를 확인한 후 지난달 총 140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과기부는 같은 대역에서 차세대 와이파이 7 도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와이파이 7은 와이파이 6E 등 기존과 동일한 대역을 사용하지만, 와이파이 6E 대비 채널 대역폭 2배 확대, 변조 및 스트리밍 방식 개선, MLO(단말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를 처리) 도입 등으로 속도가 와이파이 6/6E 대비 최대 4.8배 향상될 수 있는 표준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올해 상반기 중 와이파이 7 표준안에 부합하도록 채널당 대역폭을 기존 160㎒에서 32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기술기준(고시)을 개정할 예정이다.

 

최병택 전파정책국장은 “와이파이는 국민이 일상에서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필수재임은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확산돼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국민과 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을 통해 와이파이 성능향상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