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제주도에 ‘복합 관광단지’ 조성 추진…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

박정수 기자 / 2024-02-16 14:20:41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화그룹이 제주도에 우주센터 건립에 이어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제주도 및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호텔·리조트·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 빌딩 전경. [사진=한화]

 

부동산 개발 회사 애월포레스트PFV는 단지 조성에 앞서 지난 2일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를 제주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는 조성 계획 부지에 대해 대규모 개발을 위한 지구 단위 도시계획 변경이 가능한 지를 행정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

 

한화호텔이 관광단지 조성을 염두한 곳은 애월읍 상가리 총 120만7333㎡ 부지로, 이곳은 한화호텔의 자회사인 한화넥스트가 소유하고 있다가 애월포레스트PFV에 410억여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관광단지 조성에는 약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관광단지가 들어서는 애월 국제문화복합단지 인근 목장 지대 등은 해발고도가 높아 향후 난개발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한화그룹 계열의 한화시스템은 제주도가 집중 육성하는 우주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 기업으로, 옛 탐라대 부지인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