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 공개

신혜정 기자 / 2021-04-01 09:00:38

 

[하비엔=신혜정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한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2030 미혼남녀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5.75점이었다. 이는 UN이 발표한 한국의 행복지수(5.793점)보다 약간 낮은 수치였다.

 

아울러 ‘2021년 본인의 삶 기대 지수’는 6.29점이었다. 현재의 만족을 나타내는 행복 지수보다 앞으로의 기대 지수가 0.54점 더 높았다. 미혼이 행복을 느끼는 횟수는 주간 약 3.0회였으며, ‘단 한 번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0회)’는 의견은 12.9%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행복의 핵심 요소를 ‘경제적 안정’(34.6%), ‘심신의 건강’(33.1%), ‘이성과의 사랑’(9.6%), ‘가족과의 사랑’(8.8%)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행복의 핵심 요소 1위인 ‘경제력’은 행복 요소별 만족도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세부 만족도를 살펴보면 학력 5.42점, 외모 5.35점, 직업 4.70점, 몸매 4.47점, 경제력 4.09점이다.

 

행복 지수와 행복 요소별 만족도는 ‘교제여부’에 큰 영향을 받았다. 행복 지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하 결혼 교제)’일 때 6.18점으로 가장 높았다.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교제 중일 때 행복지수는 5.79점, 교제하지 않을 때 행복지수는 5.41점이었다. ‘솔로’는 전체 평균치(5.75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모(결혼 교제 5.76점, 솔로 4.96점), 몸매(결혼 교제 4.88점, 솔로 4.11점), 직업(결혼 교제 4.88점, 솔로 4.56점), 학력(결혼 교제 5.63점, 솔로 5.21점), 경제력(결혼 교제 4.37점, 솔로 3.84점) 등 각 행복 요소별 만족도 또한 혼인 전제 연애 중일 때 점수가 혼자일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연애, 결혼, 출산 가운데 ‘연애(남 57.6%, 여 62.2%)’를 제일 많이 기대했다. 이어 ‘결혼’(남 37.0%, 여 32.6%), ‘출산’(남 5.4%, 여 5.2%)이 꼽혔다. 그 이유로 ‘심리적풍요’(남 46.0%, 여 50.0%)란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평균 이성교제 횟수는 4.1회로 집계됐다. 이성교제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연소득 2천만원 미만’(18.5%)과 ‘고졸 이하’(22.7%)가 눈에 띄게 높았다. 

 

혼전 성관계는 연애를 시작한 지 ‘1개월 이내에도 무방’하다(남 52.6%, 여 34.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1개월 이상~3개월 미만’(남 20.2%, 여 21.8%), ‘3개월 이상~6개월 미만’(남 10.4%, 여 15.8%) 순이었다. ‘결혼식 전에는 불가’란 입장은 4.1%에 그쳤다. 

 

듀오 관계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안과 힘이 된다. 이것이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시대에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존재가 더 필요한 때다. 많은 미혼남녀가 사랑으로 더욱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0년 10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정보회사 듀오 홈페이지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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