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좀비기업’ 집중조사 실시 ‘주식시장 퇴출’

강유식 기자 / 2024-03-25 14:31:44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금융감독원은 상장폐지 회피를 위해 가장난입과 회계 분식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일명 ‘좀비기업’에 대한 집중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적 악화 등으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44개사로, 이는 전체 상장기업의 0.6%에 해당한다.

 

 좀비기업의 불공정거래 과정 예시.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는 42개사로, 지난해 상장폐지된 9개사는 거래정지 전 2년간 주로 CB·BW발행(2067억원) 등을 통해 총 3237억원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폐지 가운데 37개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했고, 금감원은 15개사를 조사해 증선위의결 등을 거쳐 조치했다. 조치 완료된 사건의 부당이득 규모는 총 1694억원이었고, 혐의 종류별로는 부정거래가 7건, 시세조종이 1건, 미공개·보고의무위반이 7건이었다.

 

금감원은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을 정밀분석해 혐의가 발견될 경우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1~3국과 공시심사실, 회계감리1~2국이 합동대응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으로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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