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에 이어 김동명 사장 CEO 선임

홍세기 기자 / 2023-11-22 13:37:10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수장으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자리를 맡아왔던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명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최승돈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비롯해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 선임 1명 등 총 24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지난해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 등 총 29명의 임원이 승진한 것과 비교해 소폭 축소된 규모여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한 최고 전문가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시장 우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CEO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을 두루 맡으며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왔지만 이번에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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