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3월 임기 시작

박정수 기자 / 2024-01-26 11:23:52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돼 오는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강 조합장이 1차 투표 1위(607표)를 차지한데 이어 결선에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과 맞대결을 벌여 최종 당선됐다. 결선 득표수는 강 조합장이 781표, 조 조합장이 464표를 얻었다.

 

 지난 25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 중간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지난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가 다시 도입됐다.

 

율곡농협 5선 조합장인 강 당선자는 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또 지난 2016~2020년 사이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고, 농협경제지주 이사와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

 

강 당선자는 앞서 지난 2020년 제24대 선거에도 도전했지만,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낙선됐다.

 

강호동 당선자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중앙회에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합원을 위한 요양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당선자는 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을 제시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으로, 강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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