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지난해 KB국민·신한·농협은행이 임직원 수를 줄였고, 은행별 각 지점과 출장소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해 3분기 말 총 임직원 수는 7만3008명이다. 이는 지난 2022년 3분기 말(7만3662명) 대비 0.9%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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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시중은행이 직원과 점포 수를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
5대 은행 가운데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1만7252명에서 1만6756명으로 2.9%나 감소했고, 신한은행은 1만4145명에서 1만3766명으로 2.7%, 농협은행은 1만6190명에서 1만6179명으로 0.1% 각각 줄었다.
반면에 우리은행은 1만3836명에서 1만3850명으로 0.1%, 하나은행은 1만2239명에서 1만2457명으로 1.8% 각각 증가했다.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은 국민은행의 경우 희망퇴직 등 자연 감소분 때문으로, IT(정보기술) 개발 인력이나 고령층 등을 지원하는 파트타이머는 비정규직으로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의 점포 수 역시 축소됐다. 5대 은행의 국내 지점과 출장소는 지난해 3분기 말 3931곳으로, 2022년 3분기 말(4010곳)보다 2.0% 감소했다.
점포 수는 국민은행이 854곳에서 794곳으로 7.0%나 감소했고, 농협은행은 1119곳에서 1107곳으로 1.1%,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725곳에서 722곳으로, 714곳에서 711곳으로 0.4%씩, 하나은행은 598곳에서 597곳으로 1곳 줄었다.
한편 5대 은행의 비정규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8083명으로, 2022년 3분기 말(7733명)보다 4.5% 증가했다.
각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비정규직이 1010명에서 1353명으로 34.0%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국민은행(2344명→2407명, 2.7%), 우리은행(669명→688명, 2.8%), 농협은행(2692명→2722명, 1.1%) 순으로 늘었고, 신한은행은 1018명에서 913명으로 10.3% 줄었다.
이들 은행들은 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정규직이 줄어든 반면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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