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김흥도 감독, 다큐 <엠비씨 김의전쟁> 시놉시스 공개

이정우 기자 / 2024-03-08 10:38:50

[하비엔뉴스 = 이정우 기자] 지난달 말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엠비씨 김의전쟁> 영화제작 발표회에서 시놉시스가 공개돼 정치권과 방송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흥도 감독이 지난 30년간 방송사에서 겪었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엠비씨 김의전쟁>은 내달 4월10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언론의 가짜뉴스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여진다.

 

 김흥도 감독.

 

이 작품은 지난 문재인 정권 당시 A 방송사의 최 모 사장과 자회사인 B사의 임 모 사장에 의해 적폐청산의 희생양으로 부당해고된 당시 B사의 김흥도 국장이 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현업에 복귀한 실화를 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오직 을(乙)들에게만 가혹한, 화려하지만 어두운 방송계의 이모저모를 가감없이 담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대기발령과 업무배제, 표적감사의 긴장감과 억울함, 14건이 넘는 징계사유로 해고자로 낙인 찍히는 등의 힘겨운 과정 속에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온 사측 내의 양심선언과 시민운동가의 합류로 회사에 복귀하는 대목이 이 작품에서 극적으로 묘사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흥도 감독의 <엠비씨 김의전쟁>의 한 장면.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 중인 김흥도 감독은 “이번 작품에 숨은 속내는 갑과 을의 다툼을 넘어 우리사회의 어둡고 은밀하게 감춰졌던 갑들의 눈에 가시로 여겨지는 을들을 제거하려는 또 다른 치밀함이다”라며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 등 언론 논란과 관련해 대형 방송사들이 개혁을 통해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도록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흥도 감독의 <엠비씨 김의전쟁>의 시놉시스 전문이다. 

 

제목: '엠비씨 김의전쟁' 

감독: 김흥도


<시놉>

문재인 정권 당시 A사 사장과 자회사인 B사 임00 사장의 적폐청산의 희생양으로 부당해고되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승소하여  6개월도 되지 않아 복귀한 B사의 김흥도 국장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문재인 정권으로 바뀌자마자 민주노총 노조에 의하여 그는 적폐청산 대상자로 지목된다.


당시 자회사인 B사 소속이었지만 박근혜 정권에 부역한 가장 위험한 인물로 분류되어 2018년 3월부터 표적감사를 10개월간 받고 구정연휴 직전인 2019년 1월에 부당해고를 당한다


A사 계열사를 통털어 14가지가 넘는 징계사유로 해고된  최초의 사례였다


10개월이 넘는 대기발령과 업무배제를 통하여 거의 김 국장만을 노린 B사 자체감사와 이미 그에 대한 해고는 결정해놓고 해고의 정당성 부여를 위한 본사 정기감사까지 시행되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전임사장시절 고위간부들을 겨냥한다고는 했지만 김흥도 한명을 해고 시키기 위해서 한것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구나 민노총 소속 직원들은 제보에 의하여 잘못이 발견되어도 중징계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터무니 없는 해고사유들을 만들고 기안서 등 그에게 유리한 증거서류들을 자신들편으로 돌아선 회사직원들을 시켜서 숨기고 조작하여 징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심인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승소하여 같은해인 2019년 6월 복귀한다. 원래 A사의 사규상 대법원까지 승소하여야 복귀가 되었지만 박근혜 정부시절 B사의 경우에는 민노총 노조가 자신들이 해고될 경우 대비하여 1심에서만 승소하면 회사에 복귀하는 것으로 바꾸어두었는데 정권이 바뀌어서 거꾸로 김흥도 국장에게 운좋게 적용이 된 것이었다.


복귀한 후에는 사측에서 숨긴 문서들을 다행히 전자서류화 되어있음을 발견하고 소송자료로 활용한다. 이러한 행운들로 인하여 김 국장은 자신이 엠비씨를 위하여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소명감을 갖는다고 한다


한편 B사의 임00 사장은 항소하여 3년에 걸쳐 중앙노동위원회, 행정소송1심, 행정소송 2심을 변호사 4명까지 동원하여 그를 다시 해고 하려했으나 실패하였다. 임기 3년내 김흥도 국장과 소송만 했다는 평을 받기도하는 임흥식 사장은 정권의 비호하에 C사의 관리감독하는 뉴스통신000로 자리를 옮긴다. 이러한 수년에 걸친 소송과정에서  김흥도 국장은 전부 승소하였고 임흥식 사장 측은 전부 패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규를 악용하여 고의로 인사고과 최하등급을 주어 다시 해고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그것마저 김 국장의 부당노동행위신고로 좌절된다. 임흥식 사장은 자신의 임기내에 그를 내보는데 실패하였지만 후임사장과 민노총 노조는 같은 사안으로 그를 3개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다시 준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내변호사가 양심선언하고 자진사표를 내고 김 국장을 돕던 시민운동가는 임흥식, 최승호를 고발하고 진술하러 상경중에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리고 김 국장에 대한 비리만 알려주면 자신들의 비리는 봐준다는 식의 회유를 받은 직원들도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 감사부에 동조했지만 하지만 거꾸로 감사부직원의 회유를 증언해준 직원도 있어서 김국장은 승소할 수 있었다.


김흥도 감독은 영화에서는 이러한 부당한 내용들을 자세히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데 집중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가 앞으로의 방송개혁이나 엠비씨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실마리임을 알 수있다고 한다.


김흥도 국장 그는 지금은 그러한 투쟁속에서 엠비씨 생활을 완주하고 일본 도호영화사 등과 감독계약하는 등 영화감독으로써의 일에 집중한다고한다. 하지만 고난속에서 얻은 지혜로 새로운 엠비씨의 리더가 되고싶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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