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일본의 록밴드 10-FEET(텐피트)가 오는 15일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첫 내한공연에 앞서 셋리스트(공연 곡 목록) 5곡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공개된 10-FEET의 셋리스트 5곡은 ▲第ゼロ感(제제로감) ▲RIVER ▲ヒトリセカイ(히토리세카이) ▲ハローフィクサー(헬로 픽서) ▲VIBES BY VIBES이다. 이 가운데 ‘第ゼロ感’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엔딩곡으로 소개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곡이다.
일본의 록밴드 10-FEET(텐피트)가 오는 15일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첫 내한공연에 앞서 셋리스트 5곡을 선공개했다. [사진=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 |
10-FEET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이노우에 나오키는 “‘RIVER’는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팀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곡이다”라며 “지금도 일본에서 이벤트나 페스티벌에 참가해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팬들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슬램덩크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셋리스트를 미리 예측해 보고 ‘떼창’ 파트를 공부하는 게시글이나 10-FEET 응원법에 대해 알아보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떼창 예상곡을 업로드한 한 누리꾼은 “무대 영상 수 십번 돌려보며 떼창 체크했고, 발음은 전부 받아 적었다”며 “콘서트 전까지 꾸준히 듣고 떼창 부분 익혀 달라”고 언급했다.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인터파크 티켓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10-FEET 팬들이 선호한다고 언급한 33곡 가운데 ‘第ゼロ感(제제로감)’이 65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ヒトリセカイ(히토리세카이)’ ‘ハローフィクサー(헬로 픽서)’가 각각 20표, 19표를 얻었다.
또 ‘VIBES BY VIBES’와 ‘RIVER’가 각각 5표를 차지했고, 이외 ‘蜃気楼(신기루)’와 ‘심해어(深海魚)’는 셋리스트로 공개되지 않은 곡 가운데서 13표와 8표를 얻어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10-FEET의 일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곡들은 일본 투어에서도 자주 선보이는 10-FEET의 대표곡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결성된 10-FEET는 3인조 록밴드로, 록은 물론 레게, 힙합, 팝, 보사노바를 혼합해 독자적인 오리지널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FEET의 이번 첫 내한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지고, 이날 현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10-FEET 공식 티셔츠와 키링, 응원수건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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