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서현역 흉기난동, 시민에 대한 테러”…‘초강경 대응’ 지시

이필선 기자 / 2023-08-04 10:35:17
4일 오후 6~10시, ‘칼부림 예고’에 기동대 1개 중대 배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휴가기간(2~8일) 중 발생한 경기도 성남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지난 2일부터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다”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SNS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께 한 남성이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에이케이(AK) 플라자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도 서울 신림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서현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 이후 이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이 온라인상에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게시글은 ‘8월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분당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경찰은 오리역 일대에 기동대 1개 중대와 순찰차,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 해당 글의 최초 게시자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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