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설 명절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2조1000억원 규모

박정수 기자 / 2024-01-29 10:32:28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협력회사 조기 지급 물품대금은 2조14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설 당시 지급했던 대금(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사진=삼성]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1조4000억원)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11개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또 지난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회장 취임사를 통해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과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 등을 판매한다.

 

삼성은 해마다 명절 때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삼성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물대 펀드를 운영 중이다. 상생·물대 펀드는 지난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등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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