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의 건강 &] 호흡기 건강에 좋은 ‘모과생강청’

편집국 / 2023-05-12 13:13:30

[하비엔뉴스 = 편집국]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돼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례가 줄어든 가운데, 과거 마스크 의무 착용 기간 동안 눈에 띄게 줄었던 호흡기 환자가 최근에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진아 원장이 유튜브 채널 ‘꼬마한의사TV’를 통해 모과생강청 만들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꼬마한의사TV]

 

중국의 약학서 <본초강목>에 따르면, 모과는 가래를 삭혀 폐기능을 도와 기침을 멎게 해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하거나 답답할 때, 기침을 동반하는 초기 감기 증상에 모과차 한 잔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근육에 쥐가 나거나 관절에 염증이 생겼을 때, 모과가 가지고 있는 유기산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을 방지해 주고, 모과의 탄닌성분이 피부점막을 오무려 주는 역할을 해 설사를 계속하는 ‘토사곽란(吐瀉癨亂)’에도 효과가 좋다.

 

모과는 특히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가라앉혀 주기 때문에 입덧이 심한 임산부는 모과차를 연하게 달여 먹으면 입덧을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모과생강청에 함께 들어가는 생강의 경우 진저롤·쇼가올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해 몸의 찬기운을 밖으로 내보낸다. 또 생강 역시 가래나 기침을 가라앉혀 미세먼지와 일교차 인해 고통받는 호흡기와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모과와 생강이 갖고 있는 효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모과는 신맛이 많아 위궤양이 있는 경우나 변비 환자에게는 좋지 않고, 생강은 몸에 열이 많고 혈압이 높은 체질의 경우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김진아 객원 칼럼니스트(한의사)는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대표원장을 거쳐 현재 몸이편안한의원본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구안와사 구인구색> <구안와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Ⅰ·Ⅱ> <꼬마한의사의 구안와사 치료사례집>을 출간했고, 현재 유튜브 ‘꼬마한의사의 구안와사와 한의학의 모든 것’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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