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는 2028년 완공 목표 ‘상암 DMC 복합쇼핑몰’ 개발 착수

박정수 기자 / 2024-03-18 10:21:52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롯데쇼핑은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상암 DMC 단지 내에 2만644㎡ 부지를 매입한 이후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 

 

 상암 DMC 단지 내 롯데 복합쇼핑몰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자리한 해당 부지는 지난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이에 롯데쇼핑은 서울시·마포구와 함께 2017년 초 개장을 목표로 쇼핑몰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인허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 2019년에는 감사원에서 서울시가 부당하게 사업을 장기 지연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고, 이후 2021년 서울시 심의를 거쳐 지난 13일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DMC 부지 개발이 가시화됐다.

 

서울시는 DMC 인근의 문화비축기지를 재개발하고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 서울링을 도입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쇼핑은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기로 했다.

 

복합쇼핑몰은 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하고, 건축 디자인은 해외 유명 설계사에 맡기겠다는 것이 롯데쇼핑 측의 계획이다. 

 

특히 상품 판매에 치중한 쇼핑몰이 아닌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하고,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시·마포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암 DMC에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을 건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중 설계사를 선정하고, 연내 도시 건축 공동 심의를 마무리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 완공은 오는 2028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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