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성능 SSD ‘990 프로’ 4TB 출시…게임·그래픽 작업 최적

박정수 기자 / 2023-09-07 09:30:35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는 고성능·고화질을 요하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 최적화된 고성능 SSD ‘990 프로(PRO) 시리즈의 4테라바이트(TB) 제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990 프로 시리즈 4TB 제품은 990 프로 4TB와 방열 기능을 더 강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 4TB 2종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고성능 SSD ‘990 프로’ 4TB.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 990 프로 1TB·2TB 제품을 출시했고, 오는 10월 고용량 4TB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990 프로 시리즈 4TB의 연속 읽기와 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7450MB/s(초당 메가바이트), 6900MB/s이고, 임의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1600K IOPS(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수), 1550K IOPS이다.

 

특히 PCle 4.0 인터페이스의 소비자용 SSD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임의 읽기 속도를 제공하고, 게이밍 시 끊김 현상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고사양 게임의 로딩 시간을 줄여준다. 전력 효율 또한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됐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1테라비트(Tb) 8세대 V낸드’ 고밀도 적층 공정으로 단면 설계돼 다른 양면 SSD보다 얇아 슬림형 노트북을 포함한 모든 노트북 장착이 가능하다.

 

SSD 업계 1위의 삼성전자가 소비자용 SSD에 8세대 V낸드를 탑재한다는 것은 8세대 V낸드 SSD 시장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클라이언트 SSD 시장 점유율은 39.1%로,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2013년부터 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고사양 게이밍 또는 고화질 영상 녹화, 편집 등 대용량 그래픽 작업이 급증함에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및 대용량 SSD는 필수적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성능·고용량 SSD 등으로 침체된 낸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SSD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는 SSD의 펌웨어, 드라이브 등의 설정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사용자에게 맞는 전력·성능을 최적화한다.

 

삼성 매지션은 이달 SSD, 포터블 SSD, 메모리카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합한 8.0 버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Biz)팀 상무는 “4K 영상과 같은 고화질 콘텐츠와 초고속 데이터 처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고성능의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SSD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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